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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 남편 솔직함 끌려… 한국생활 즐거워”

부산장애인協 ‘효부상 수상’ 베트남댁 진디단씨 / 장애 시아버지까지 보살피며 내조 / 아이 낳고 봉제공장 취직 ‘똑순이’ / “한국, 사계절·이웃 있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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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5-15 21:30:50      수정 : 2019-05-15 21:30:50

장애를 가진 시아버지와 남편을 보살핀 베트남 새댁이 효부상을 받았다.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는 15일 ‘2019 장애인 가족사랑 행복나눔대회’를 열고 진디단(23·사진 오른쪽)씨에게 효부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진씨는 다문화가정을 이룬 사촌 언니 소개로 19세이던 4년 전 국제결혼을 결심했다. 시아버지(지체 3급)와 신랑(지체 5급)이 장애인이란 걸 알게 됐지만,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남편의 솔직함에 끌려 가족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결혼 후 부산시 남구 용호동 시댁에 살림을 꾸렸고,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 어릴 때 배웠던 재봉틀 기술을 활용해 봉제공장에 취직했다. 매일 아침 8시 집을 나와 아들은 어린이집에 맡기고 공장일을 하고 있다. 직장을 다니면서 육아, 살림까지 하며 시아버지를 헌신적으로 보살피고 있다.

장애인복지관에서 일하는 남편은 억척같이 생활하는 진씨의 헌신적인 내조를 받고 사회복지사가 돼 취약계층 장애인을 돕겠다는 꿈을 가졌다. 현재 동명대에 입학해 사회복지를 배우면서 새로운 삶을 계획하고 있다.

진씨는 “집안일도 하고 공장도 다니는 게 사실 조금 힘들지만, 재미가 있다”며 “한국은 사계절이 있어 좋고, 이웃 사람들도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는 이날 진씨를 비롯해 6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청각장애인 어머니를 20년 넘게 돌본 김종이(74·여)씨가 효도상을, 지적장애인 자녀를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하면서 10년간 장애인수영 국가대표로 출전시킨 노인희(55·여)씨는 자모상을 받았다.

 

부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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