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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새 사령탑에 ‘친문’ 윤호중… “검찰·언론개혁 흔들리지 않고 추진”

입력 : 2021-04-17 06:00:00 수정 : 2021-04-17 10: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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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원내대표 선출 총회서 104표 얻어 압승
후임 법사위원장에 정청래·우상호 의원 등 거론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윤호중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에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이 새 원내대표로 친문(친문재인) 4선인 윤호중 의원을 택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맡아 각종 민주당표 개혁입법 작업에 깊숙이 관여해온 그가 원내 사령탑에 오르면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 여당이 추진해온 각종 개혁입법 작업에 속도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169표 중 104표를 받으며 압승을 거뒀다. 쇄신파이자 비주류로 분류되는 박완주 의원(3선)은 65표를 얻는 데 그쳤다. 윤 원내대표는 자신이 큰 격차로 당선된 데 대해 “우리 당이 빨리 재보선 패배의 늪에서 벗어나서 일하는 민주당, 유능한 개혁정당으로 함께 가자는 뜻”이라고 평가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검찰개혁, 언론개혁, 많은 국민들께서 염원하시는 개혁입법을 흔들리지 않고 중단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개혁하라고 180석 총선 승리를 만들어주셨다”며 “속도 조절, 다음에 하자는 말은 핑계일 뿐이다.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민생입법 과제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경제대책 마련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소급 손실보상 추진, 1가구 1주택을 원칙으로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 확대 및 금융·세제 지원 검토 등을 꼽았다.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1대 국회 제2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김태년 전 원내대표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와 가까운 당내 대표적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21대 국회 법사위원장과 당내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임대차 3법, 공정경제 3법 등 쟁점법안을 처리하는 데 앞장섰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원구성 재협상 요구에 대해 “이미 작년에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일축했다. 후임 법사위원장 인선 역시 “당내에서 적임자를 찾겠다”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정청래·우상호 의원 등이 차기 법사위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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