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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 고스톱 모임發 확진 속출… 전국 연쇄감염 확산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4-19 19:15:46 수정 : 2021-04-19 22: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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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만에 30명 넘게 양성 판정
이개호 의원 수행비서 ‘5인 모임’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10명으로
인도 ‘이중 변이’ 국내 유입… 9명 확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인도 ‘이중 변이 바이러스’(B.1.617) 감염자 9명을 확인함에 따라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19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의 해외입국자들과 방역 관계자들. 인천공항=연합뉴스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확산세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강원도 주문진에서는 금어기 틈을 노린 고스톱 모임 등 항구발 신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19일 강릉시에 따르면 주문진읍에서 이달 15일부터 시작된 감염으로 닷새 만에 30명이 넘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주말 이틀 동안에는 20명의 확진자가 쏟아질 만큼 증가세가 가파르다.

 

이날 0시 기점으로 주문진읍에 한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한 강릉시 김한근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주문진읍의 경우 금어기 어민들이 주로 모이는 공간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며 4차 감염까지 진행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양성으로 판정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의 수행비서가 들른 유흥주점을 매개로 한 전파가 10명이 됐다. 해당 수행비서는 앞서 9일 광주 서구 상무지구의 한 유흥주점을 찾았으며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역학조사에서 뒤늦게 드러났다. 당시 5명이 오후 10시30분부터 3시간가량 한 방에서 술을 마셨고 이곳에 있던 3명이 확진됐다. 전파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주점 종업원과 가족, 다른 손님들에게까지 퍼졌다. 이 의원도 이 수행비서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가 15일에 최종 확진됐다.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충북 옥천군청의 공무원들이 청사 내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서는 종교시설과 수산사업장에서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강서구 한 교회의 수요예배에 확진자가 참석한 것이 확인돼 참석자 26명을 조사한 결과 4명이 더해져 누적 6명이 됐다.

 

경기 성남시 게임 개발업체 엔씨소프트 직원 9명이 확진됐다. 17일 서울 강동구에 사는 직원 1명에 이어 17∼18일 서울·경기·세종에 거주하는 8명이 줄줄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근무지인 판교테크노밸리 건물 7∼8층 근무자 227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회사는 본사 사옥을 포함해 직원 4300여명 전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전국종합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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