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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나이트클럽발 집단 감염… 하루 만에 확진자 30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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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13 14:30:00 수정 : 2021-05-13 13: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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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광양시,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허석 순천시장이 13일 전남 순천시 나이트클럽과 관련 코로나19 집단 발생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 나이트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30명으로 늘어나면서 인근 지역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오는 등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풍선효과 탓이라는 지적도 있다. 순천시와 광양시는 나이트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방역 대응에 나섰다.

 

13일 전남도와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 연향동 나이트클럽발 확진자가 이날 오전 11시 현재 3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나이트클럽 종사자 4명과 그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전날 밤까지 나이트클럽 이용자 13명이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또 이날 오전에도 나이트클럽 이용자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나이트클럽 종사자에 대해서는 이달 9일 전체 진단검사를 했는데 모두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이틀 뒤 실시한 검사에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이 드러났다. 현재까지 확진자의 지역별 거주지는 순천 18명·광양 9명·여수 1명·곡성 1명 등으로 순천 인근 시군에까지 퍼진 상태다.

 

해당 나이트클럽은 지난달 22일 이후 영업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자가 200∼300명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무늬(QR코드)로 확인된 최근 사흘간 이용자는 746명으로 이 중 26명에게서 양성이 나왔고 나머지는 음성이다. 방역당국은 이 업소를 즉각 폐쇄하고 소독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이용자와 이용자 가족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이후 이용객 전체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시범개편안을 적용하던 순천시와 광양시는 지역사회 내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퍼질 것으로 보고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앞으로 5명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등은 집합이 금지된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시군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완화 규정을 적용한데다, 적용 이후 여수·고흥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데도 인근 지역이 시범안을 유지한 것은 방역당국의 소극적인 대응 탓이라는 지적도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번 주부터는 부처님 오신 날 등 종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우리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급적 외부인과의 접촉과 타지역 방문을 삼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안·순천=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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