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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vs 나달,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정면충돌'

입력 : 2021-06-10 07:59:59 수정 : 2021-06-10 07: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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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36만7천215 유로·약 469억8천만원) 남자 단식 4강에서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마테오 베레티니(9위·이탈리아)를 3-1(6-3 6-2 6-7<5-7> 7-5)로 물리쳤다.

또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나달이 디에고 슈와르츠만(10위·아르헨티나)을 3-1(6-3 4-6 6-4 6-0)로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자 단식 4강 대진은 조코비치-나달,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의 경기로 펼쳐지게 됐다.

조코비치와 나달은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와 함께 최근 남자 테니스의 '빅3'로 군림한 선수들이고, 치치파스와 츠베레프는 이들 '빅3'를 위협하는 '차세대 주자'들이다.

조코비치와 나달이 각각 34세와 35세, 치치파스와 츠베레프는 23세, 24세로 이번 대회 남자 단식 결승은 누가 올라가더라도 '세대 간 전쟁'이 벌어진다.

 

조코비치와 나달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나 나달이 3-0(6-0 6-2 7-5)으로 승리했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올해 5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결승에서도 나달이 2-1(7-5 1-6 6-3)로 이겼다.

둘의 통산 맞대결 전적은 29승 28패로 조코비치가 근소하게 앞선다. 그러나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경기만 따지면 나달이 19승 7패로 절대 우위다.

조코비치는 2016년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을 노리고, 나달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연패를 달성한 선수다.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는 조코비치가 18회, 나달이 20회다.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더러(20회)를 제치고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 단독 1위가 된다.

반대편 대진표의 치치파스나 츠베레프는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선수들이다.

조코비치는 16강에서 19세 신예 로렌초 무세티(76위·이탈리아)에게 먼저 1, 2세트를 내줬다가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간 끝에 상대 부상으로 인한 힘겨운 기권승을 거뒀다.

이날 8강 상대 베레티니는 16강 상대 페더러가 경기 하루 전날 기권해 힘들이지 않고 8강에 선착, 조코비치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우려됐지만 1, 2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나달은 2019년 이 대회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4위·오스트리아)에게 3-1(6-3 5-7 6-1 6-1) 승리를 거둔 이후 프랑스오픈 11경기 연속 무실 세트 행진을 이어왔다.

2019년 결승전 3세트부터 이날 1세트까지 36세트 연속 승리를 이어가다 슈와르츠만에게 2세트를 허용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슈와르츠만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것을 시작으로 내리 8게임을 따내 프랑스오픈 14번째 우승의 꿈을 이어갔다.

이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 두 경기가 현지 날짜로 10일에 열리고, 남자 단식 4강전은 11일에 펼쳐진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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