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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 위해 놀라운 일 하신 韓 총재님께 경의 표해” [신통일한국을 위한 싱크탱크 2022 희망전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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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2 19:22:59 수정 : 2021-09-12 19: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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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기조연설 전문

재임 중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첫 북·미정상회담
더 나은 세상위해 지도자들 대화 두려워해선 안 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2일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THINK TANK(싱크탱크) 2022 희망전진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가정연합 제공

금번 제7회 희망전진대회의 장에서 저에게 있어서도 무척 중요한 주제인 ‘한반도에서의 신통일한국의 꿈 실현’에 관해 연설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천주평화연합과 특히 한학자 총재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한 총재님께서는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놀라운 일들을 하셨습니다. 한국전쟁의 혼란 속에서 당시 다섯 살이었던 한 총재님이 북한을 탈출한 이야기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증거하는 놀라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또 한 분의 놀라운 인물, 한학자 총재님의 부군이자 워싱턴 타임스의 창설자이신 문선명 총재님께 감사를 표합니다. 워싱턴 타임스는 제가 대단히 존경하며 찬사를 표하는 언론기관입니다. 문 총재님 양위분은 실로 대단한 일을 성취해내셨습니다. 또한 한반도 평화 담론 확산과 분쟁 해결을 위한 목적으로 조직된 글로벌 지식인 연대체인 THINK TANK(싱크탱크) 2022를 출범시킨 한 총재님께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구축을 위해 중심역할을 수행해 나왔습니다. 대통령 재임 시절 저의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남북한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길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여한 일입니다. 이 길을 통해 분열과 시련의 역사가 과거로서는 상상치 못할 수준으로 치유될 수 있으며, 한반도가 가진 진정하고도 폭발적인 잠재력이 발휘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제가 대통령에 취임했을 당시 세계가 처한 상황은 너무도 암울했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미국의 지도자들은 점점 악화되어 가는 한반도 분쟁의 위협을 해결하는데 실패해왔습니다. 심지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가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라고까지 말한 바 있습니다. 지나고 나면 잊어버리기 십상입니다만, 제가 대통령에 당선된 시점에 한반도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습니까?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핵무기 실험이 이어졌으며, 연일 강력한 위협 및 경보발령이 계속되던 때였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저는 악화일로로 치닫는 상황을 마냥 기다리며 관망할 수는 없었습니다. 미국의 이전 행정부들이 북한 문제를 다루는 데 실패했기에, 저는 다른 방법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례 없는 강력한 정책을 채택하여, 미국과 우방국들이 언제나 자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과거 그 어떤 행정부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미국은 군사적으로나 외교적, 경제적으로 양보하지 않는 확고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우리는 결코 ‘핵무기에 위협받지 않을 것’임을 모두에게 분명히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것처럼 양 세력 간의 언쟁은 아주 거칠고 험악했으며 가차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동시에 대화와 협력의 문을 항상 열어 두었습니다.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평화의 기회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지도자로서 용기를 내야 함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국민들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지도자들이 절대 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믿습니다.

우리 행정부가 추구한 과감한 외교정책의 핵심은 우방국인 한국과 일본과의 긴밀한 동맹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전 총리는 큰 공을 인정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두 지도자는 각자에게 주어진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했습니다.

우리는 제 임기인 4년간 누구도 예상치 못한 많은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는 전례 없던 만장일치로 여러 차례 대북결의안이 통과되었습니다. 또한 북한에 억류 중이었던 미국인 인질들이 구출되었습니다. 너무나 중요한 사안이기에 한 번 더 언급합니다만, 우리는 미국인 인질들을 고국으로 무사 귀환 시켰던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과의 협력으로 미군들의 유해를 본국으로 송환하였습니다.

2018년, 저는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북한 지도자와 만나 회담을 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났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입니다. 우리는 매우 우호적으로 생산적인 논의를 했으며, 중차대한 목표에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그것은‘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합의였습니다. 우리의 공동선언에‘완전한 비핵화’보다 중요한 말은 없을 것입니다.

이듬해인 2019년, 비무장지대(DMZ)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또 한번 만나게 된 저는 북한 땅을 밟은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이 아직 협상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음을 알게 되었지만, 저는 여전히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우 중요한 사실은 김 위원장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금지’와 ‘핵무기 실험 금지’라는 저와의 약속을 오늘날까지 지켜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2017년 이후로 실제 북한은 주요 무기를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북한이 세계 평화를 위해 계속해서 이 약속을 지켜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이를 올곧게 이행하기 위해서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세계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반도를 비롯한 수많은 나라가 전대미문의 전염병 사태에 크나큰 타격을 입은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 세계인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비극적인 대유행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지금이야말로 갈등이 아닌 총체적 협력을 도모해야 하는 시기라는 데 모두가 동의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지금은 전에 없던 적대감까지 불러일으킬 때가 아니라 희망을 채워 나가야 할 때입니다. 핵 보유고 증가에 초점을 맞출 때가 아니라 더 윤택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나라 세우기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저는 북한 주민들에게 놀라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음을 진실로 믿습니다. 북한이 비핵화의 길을 간다면 원대한 미래를 현실로 맞이할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그러한 축복의 날이 올 때까지 ‘강인한 미국’은 한반도 평화유지에 필수적인 힘의 축이 될 것입니다. 최근 다른 나라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국가의 힘이 쇠하면 더 많은 폭력 사태와 혼란이 빚어지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우리 모두의 진정한 과제는 부강한 국가를 이루는 것뿐만 아니라 강인한 정신력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모든 국가는 국민과 우방을 지키고, 국민들로부터 ‘더 나은 미래를 남기겠다’ 하는 의지를 불러일으켜야 합니다. 그러한 국민들이 일어나 변화를 일으키고, 나라를 움직이며, 역사를 만들어냅니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아름답고 영속적인 평화로 인도하는 힘이자, 가치인 것입니다. 제가 전에도 여러 차례 주장했던 것처럼 우리가 평화를 원한다면 애국자가 돼야 하며, 세계 각국의 국민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생명권과 자유권, 행복추구권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지난 4년간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의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애국심이 넘치고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들이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단합하여 자국민을 위해 나선다면 그 어떤 진전도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4년 전, 저는 서울을 방문하여 대한민국 국회에서 연설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실로 대단히 영광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그날 제가 한국 국민들에게 전한 메시지가 있는데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다시 언급할 것입니다. 반세기 만에 한국인들이 한반도에 일으킨 기적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전 지구의 영감이 될 것입니다. 한국의 승리가 전 세계에 선사한 영감은 정말이지 실로 어마어마한 것입니다. 그 큰일을 해낸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거듭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반백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한국인들은 전쟁으로 초토화된 땅을 선진국으로 일구고, 미국의 우방이자 동맹국으로서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를 세웠습니다. 한국의 발전 사례는 더 나은 미래와 평화를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이유이자, 희망의 증거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국민을 향한 사랑으로 함께 협력하여 더욱더 밝고 성공적인 내일을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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