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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의울림] 석탄 발전, 석양처럼 저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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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06 13:00:00 수정 : 2021-11-06 11: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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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독일 서부 뤼체라트의 가르츠바일러에는 48㎢ 넓이의 노천 석탄 광산이 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이 석탄 광산 지평선 너머로 해가 지고 있다.

기후 위기를 막자며 각국 대표들이 영국 글래스고에 모여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하고 있지만, 탈석탄 시계는 좀체 빨라지지 않고 있다. 4일 나온 탈석탄 동맹에 세계 석탄 소비 1∼3위 국가인 중국, 인도, 미국이 전부 발을 뺐다. 세 나라는 전 세계 석탄의 70%를 소비한다. “망설이거나 논쟁할 시간이 없다. 이 순간의 기회를 붙잡는 데 실패한다면 누구도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없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COP26 개막연설)는 이야기는 단지 말뿐이었을까.

COP26 폐막까지 일주일 남았다. 어둠이 내린 사진 속 가르츠바일러 광산처럼 지구촌 석탄 발전에도 석양이 내려앉길 기대해 본다.


윤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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