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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동연 명예훼손’ 가세연 고발… “인격까지 짓밟는 악랄한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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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3 12:00:00 수정 : 2021-12-03 13: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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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허위 사실 유포로 명예훼손”
조동연 “죄 없는 가족 그만 힘들게”
송영길, 주말 조 위원장 면담 후 결단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양태정 변호사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법인과 운영자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일 조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개인사를 폭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진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섰다. 민주당은 가세연이 이재명 대선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조 위원장을 비방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법률지원단 양태정 부단장은 이날 가세연 운영진을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양 부단장은 “가세연은 조 위원장에 대한 사실·허위사실을 광범위하게 유포함으로써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 대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혐의가 있다”고 했다. 그는 “나아가 이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비방하여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시킨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양 부단장은 “특히 가세연은 조 위원장의 어린 자녀의 실명과 생년월일까지 공개해 그 인격까지 짓밟는 비인간적이고 악랄한 행위를 했다”며 “이로 인해 조 위원장은 물론 그 가족들의 처참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전날 가세연 운영진인 강용석 변호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 위원장의 개인사가 담긴 서류를 공개했다. 그중 일부 서류에 조 위원장의 자녀 이름이 담겨있어 논란이 빚어졌다. 조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아이들과 가족은 그만 힘들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어 “제가 다 짊어지고 갈테니 죄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며 사의를 표했다.

 

전날 밤늦게까지 국회 본회의장에서 법안 처리로 분주했던 민주당 의원들은 조 위원장의 사의 표명 소식을 뒤늦게 알고 경위 파악으로 분주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이 돼서야 연락두절됐던 조 위원장과 통화를 나눴다고 한다. 송 대표는 조 위원장과 주말에 만나 면담한 뒤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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