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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조국 사태, 李 혼자 사과하고 넘어갈 일인가. 文도 사죄해야”

입력 : 2021-12-03 13:25:00 수정 : 2021-12-03 14: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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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사과엔 “표 얻으려… 안 하느니만 못한 사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사과와 관련해 3일 “이 후보 혼자 사과하고 넘어갈 일이냐”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후보뿐 아니라 문 대통령을 포함한 현 집권세력 모두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국민이 분노했고, 청와대를 향해 제발 공정과 상식의 관점에서 장관 임명을 철회해달라고 외쳤지만 대통령은 묵묵부답이었다”며 “정권은 오히려 공권력을 사유화하고, 검찰 죽이기를 강행하면서 끝내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사과를 두고는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일시적으로 고개를 숙여줄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한 사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조국 사태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 문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도록 대통령을 설득하라”며 “민주당 전체가 엎드려 용서를 구하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해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비판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라며 “민주당이 국민께 공정성에 대한 기대를 훼손하고 실망을 끼쳐 드리게 해 아프게 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조국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로 받아들여도 되겠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하겠다”고 답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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