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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태 감사받는 권익위장… “장관급 이상 근태 기준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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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7 12:00:00 수정 : 2022-08-07 11: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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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해 감사원장, 출퇴근 시간 관리 안 해
상습지각 부당한 프레임 씌우며 이례적 감사”

감사원으로부터 특별감사를 받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7일 감사원이 자신의 근태 문제를 감사하면서도 정작 최재해 감사원장의 출퇴근 시간 관리는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번 감사를 계기로 대통령 포함 장관급 이상 정무직 고위공직자들 출퇴근 시간 등 근태관리기준 만들 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대응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연합뉴스

그는 “국회의 감사원장 근태 자료 요구에 감사원은 감사원장은 별도로 출퇴근 시간 관리를 하지 않고 자료제출도 못 한다고 답변했다”며 “감사원이 스스로 인정한 답변처럼 정부는 업무 범위와 근무 장소 및 업무 형태가 다양한 장관급 이상 정무직 고위공직자들의 경우에는 출퇴근 시간과 장소 등 별도의 근태 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최 원장의 출퇴근 시간을 묻는 김희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감사원이 원장의) 출퇴근 시간을 따로 관리하는 것은 없다”고 답변해 논란이 됐다. 

 

이런 답변에 대해 전 위원장은 “감사원은 권익위원장은 감사원장과 다른 부처 장관들과 똑같이 정무직 고위공직자로서 출퇴근 시간 관리가 없음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권익위원장만 표적으로 다른 장관들에게는 적용하지도 않는 상습지각이라는 부당한 프레임을 씌우며 이례적 감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근태를 문제 삼은 것은 사표를 내지 않은 권익위원장에게 사퇴압박을 하기 위한 표적 감사이자, 망신주기식 명예훼손이라는 것이다.

 

또한 인사혁신처에서 점검하는 정무직들 세종출근율 자료를 거론하며 권익위는 대부분 상위권이지만 감사원은 하위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감사원 잣대로 보면 상습결근으로 심각한 복무 기강 위반인 장관들에게도 권익위와 똑같은 기준과 잣대로 공정하게 감사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이번 감사를 계기로 대통령 포함 장관급 이상 정무직 고위공직자들 출퇴근 시간 등 근태관리기준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에게 근태 자료를 요구했던 김 의원도 “감사원은 전현희 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에 앞서 본인들 수장의 근태관리 먼저 감사해야 할 것”이라며 “엄격한 중립성과 독립성이 요구되는 감사원마저 임기가 보장된 문재인 정부의 인사를 찍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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