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건 내 잘못”… ‘좋은 상사 10계명’ 직장인에게 물었다

, 이슈팀

입력 : 2022-08-07 17:00:00 수정 : 2022-08-07 13:47:5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건 신입들이 사과할 일이 아니야. 내 불찰이지. 이거 내 잘못도 맞고”

 

최근 화제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이상적인 상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정명석 변호사의 말이다. 직장인들은 정 변호사처럼 직원들을 부하가 아닌 동료로 대우해주는 상사를 가장 이상적인 상사로 꼽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7일 직장 상사가 하급자를 상대로 지켜야 할 ‘좋은 상사 10계명’을 제안했다. 직장갑질119가 지난달 14∼18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직장인 111명을 대상으로 좋은 상사의 조건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설문 결과 △1위(68표)는 하급자를 ‘상명하복’에 따라야 하는 아랫사람이 아닌 ‘역할이 다른 동료’로 대우해주는 상사가 꼽혔다. △2위(56표)에는 괴롭힘당하는 직원이 있는지 세심히 살피는 상사, 언행과 지시가 일관된 상사가 공동으로 올랐다.

 

이어 문제가 생겼을 때 △남 탓하지 않는 상사(4위·52표) △호칭이나 말 한마디에 예의 갖추는 상사(5위·50표) △휴가나 퇴근에 눈치 주지 않는 상사(6위·40표)가 ‘좋은 상사’로 꼽혔다. △아무리 화가 나도 소리 지르지 않는 상사(7위·37표) △회식 강요·따돌림 않는 상사(8위·36표) △공식 석상에서 반말하지 않는 상사(9위·33표) △아플 때 쉬도록 배려해주는 상사(10위·33표)가 뒤를 이었다.

 

직장갑질119 김유경 노무사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요구들”이라며 “하급자를 부하가 아닌 동료로 인식하고 사소한 배려를 하는 것만으로도 직장 내 괴롭힘은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