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단일화 김빼기’ 文·安에 십자포화 “文 아들 취업특혜 국감서 확인” 이인제 “安 단일화 논의는 야합” 입력 2012-10-26 19:53:52, 수정 2012-10-26 23:17:51 새누리당이 연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해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두 후보의 도덕성과 자질에 타격을 입혀 두 사람의 단일화 효과를 약화시키겠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의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문 후보 아들의 취업특혜 논란에 대해 “의혹이 아니라 명백한 부정취업이라는 사실이 국감에서 확인됐다”며 “동영상 전문가가 아닌데도 모집공고에 없는 동영상 전문가로 취업했는데 내부정보를 혼자 어떻게 알았을까. 내통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따졌다. 이주영 특보단장도 “문 후보는 본인의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후하고, 남들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것 아니냐”고 거들었다.
새누리당과 합당을 선언한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도 새누리당의 야권 때리기에 가세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안 후보의 지지자들은 낡은 정치를 배격하고 혁명적으로 정치를 바꿔 보자는 것인데 안 후보가 민주당의 낡은 틀과 단일화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야권 단일화를 “정권교체를 위한 야합”이라고 폄하했다.
김 본부장은 안 후보가 서해 NLL(북방한계선) 논란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김 본부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NLL 공방에 숨어 정치공학적 이득을 취하려는 것은 대선후보로서의 덕목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명확한 답변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안 후보의 정치쇄신안과 관련, “안 후보의 정치개혁안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정당정치 부정”이라면서 “어찌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민주주의 근간도 모르는 어설픈 예능정치인 밑천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남상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