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7개 부처 장관 인선 완료 산업부 백운규·보건복지부 박능후 / 방통위장 이효성·금융위장 최종구 입력 2017-07-03 17:43:11, 수정 2017-07-03 22:04:04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백운규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를, 보건복지부 장관에 박능후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이로써 신설 예정인 중소벤처기업부를 제외한 현행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 취임 후 54일 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들 후보자를 포함한 장·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백 후보자에 대해 “에너지 수요 예측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권위 있는 학자로, 산업경제 활력을 회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에너지 발굴을 혁신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국민 기초생활보장과 최저생계비 등 사회복지 문제를 연구한 학자로,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할 중장기 계획 수립 등 새 정부의 보건복지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에는 이효성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금융위원장에는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지명됐다. 이 후보자는 “방송개혁 논의를 주도해온 대표적 언론학자로서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제고, 콘텐츠 성장 및 신규 방송서비스 활성화 지원 등 새 정부 방송통신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능후·이효성 후보자가 각각 1988, 1994년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사실이 있다고 공개했다. 야당은 또 백운규·박능후·이효성 후보자가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했던 점을 들어 이날 인선을 ‘코드·보은 인사’라고 비판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또 차관급인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반장식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을, 경제수석에 홍장표 부경대 교수를 임명했다. 이로써 ‘8수석·2보좌관·2차장’의 청와대 수석급 인선도 완료됐다. 유태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