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밴 어미소의 본능… 4일간 헤엄쳐 무인도서 구조 집중호우로 전남 구례서 떠내려가 입력 2020-08-12 21:32:08, 수정 2020-08-13 00:12:53
최근 홍수 속에서 살아남은 소들이 화제가 된 가운데 전남 구례군에서 떠내려간 암소가 경남 남해군 무인도에서 4일만에 발견됐다. 새끼를 밴 것으로 확인돼 어미소의 본능이 악착같이 살아남게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는다.
12일 남해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현면 갈화리에 있는 무인도인 난초섬에서 암소 한 마리가 발견됐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집중호우때 섬진강 범람으로 이틀동안 물조차 먹지 못한채 지붕 위에서 버티다 구출된 암소가 쌍둥이 새끼를 낳은 일도 있다.
지난 9일 전남 광양시 섬진강 둔치에서는 60㎞ 떨어진 전북 남원시에서 떠내려온 젖소가 발견된 적 있다.
전날에도 경남 합천에서 떠내려간 한우가 약 80㎞ 떨어진 밀양에서 확인됐다.
남해=강민한 기자 kmh0105@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