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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 배다른 동생이야”…유재환 ‘사기 의혹’, 성관계 유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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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29 14:39:37 수정 : 2024-04-29 14: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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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유재환이 몸 막 만지며 ‘어머니, 하나님 걸고 좋아한다’ 말해”
“‘몇 번 자고 사귀자’, ‘xx파트너로 오래 지낸 경우 많아’ 등 메시지 보내”

 

작곡가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와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피해자에게 보낸 카톡에 담긴 내용이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JTBC는 유재환에게 작곡 사기 및 성희롱을 당했다는 A씨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최근 결혼 발표를 한 유재환은 ‘예비신부가 사실은 배다른 동생’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성적인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며 성관계를 유도했다.

 

A씨는 유재환의 ‘무료 작곡’ 홍보를 보고 그와 접촉하게 됐다. 유재환은 2022년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곡비 없이 곡을 드린다’고 홍보해왔으나 실제로는 무료가 아니었다. ‘세션·녹음·믹스·마스터링’ 등을 이유로 총 130만원을 요구한 것.


유재환에게 작곡을 해달라며 돈을 입금했지만 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피해자가 속출한 상황. A씨는 JTBC에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리나 생각했다”며 “엄마가 급성 심근경색에 걸렸다, 사고가 나서 입원했다 등 건강상의 이유로 미뤄진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JTBC 캡처

 

뿐만 아니라 유재환은 작업을 이유로 사람들과 친분을 쌓은 뒤 돈을 빌려달라고 하거나 여성들에게 호감을 표시했다. 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유재환은 여성들에게 “서로 좋아하지 않느냐”, “사귀고 싶다”고 말했다.

 

A씨에게는 “저 근데 그러면 우리 몇 번만 자고 나서 사귀는 건가요? 둘 다 좋아하니까. 제가 그러면 마음이 더 단단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섹X(성적 파트너)로 오래 지낸 경우도 많았다”, “잠자리할 땐 좀 들어봤다. 저는 섹시 토크, 더티 토크도 한다” 등 성희롱성 발언도 했다.

 

아울러 A씨는 “몸을 막 만지기도 했다. ‘나는 네가 너무 좋아서 그런다. 어머니 걸 수 있고 하느님 걸고 너에게 진심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유재환은 작곡가 정인영과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에 대해 유재환은 A씨에게 “여자친구와 절대 그런 사이 아니다. 내가 스토킹 당하고 있는데 여자친구는 나의 배다른 동생이다. 숨겨진 가족사까지 다 드러내길 바라는 거냐”고 호소했다고 한다.

 

참다못한 A씨는 “지금까지 저한테 한 행동, 말들 다 사과해라. ‘사귀자. 나랑 만나보자. 키스하고 싶다’고 한 게 4개월 전인데 결혼이요? 결혼은 누구 돈 빌려서 하냐? 사귀진 말고 잠자리 갖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허구한 날 돈 빌려달라고 하고 제가 만만했냐”며 “멋대로 가지고 놀 듯 하니까 재밌었냐? 굉장히 불쾌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JTBC 캡처

 

유재환은 “전부 사과하겠다. 수면제 기운에 말도 안 되는 헛짓거리를 했는데 정말 진심으로 고개조차 들 자신도 없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결혼 발표 후 작곡비 사기에 대한 논란이 터져나오자 유재환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했다. 그는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해 생겼고 그러면서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곡 작업은 진행됐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됐다. 마음에 드시는 작업물을 전달하기 위해 다시금 최선을 다하겠다”며 “금전적으로 돌려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연락 주시면 사실관계 확인 후 변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피해자들은 형사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재환은 현재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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