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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를 비롯해 새 지도부가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 참배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
4일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박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와 당 최고위원회의 주재,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예방, 야당 대표 방문 등 밤늦게까지 바빴다.
박 대표는 이날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각각 예방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3인 모두가 한나라당 출신이어서 면담은 날 선 공방보다는 서로 덕담을 건네는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박 대표는 국회에서 손 대표를 만나 “제가 대표를 맡았는데 선물 하나 주셔야죠”라며 “주는 게 있어야 받는 것도 있다. 저희들이 (야당이) 등원할 수 있는 선물을 많이 준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 대표는 “제가 등원에 관해서 어떤 관심을 갖고 있는지 잘 알지 않느냐. (민주당) 전당대회 전이 됐든, 후가 됐든 야당이 결단할 수 있게 빗장을 풀어 달라”고 되받았다.
박 대표는 이어 여의도 선진당사에서 이회창 총재와 면담했다. 박 대표는 “세월이 흐르다 보니까 떨어져 있긴 하지만 마음은 항상 총재 곁에 있다”고 친근감을 표시한 뒤 “국회가 빨리 안 열려서 걱정”이라며 등원 협조를 요청했다. 이 총재도 “옛 식구죠”라면서 “과거에도 어려울 때 박 대표가 당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 잘 해주리라 믿는다”고 덕담했다. 이 총재는 “빨리 내주 안이라도 개원해야 하는데…”라면서 등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박 대표는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어려운 현안이 많지만 대화하고 연구하면 안 풀릴 일 있겠느냐”면서 한 삽씩 떠서 산을 옮겼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고사성어로 각오를 대신했다.
박 대표는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등과도 전화통화를 했다. 박 대표는 박 전 대표와의 통화에서 “빨리 인사를 드리려고 일단 전화로 말씀드린다. 차차 뵙자”며 회동을 제안했고, 박 전 대표도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열심히 하겠다. 많이 도와 달라”며 당내 화합 의지를 피력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원재연 기자
march2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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