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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17일간의 어록…“핸드볼 女전사 세상서 가장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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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간의 열전을 모두 마친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길었던 일정만큼 숱한 말과 말들이 오갔다.

선수단은 오랜 노력 끝에 금메달을 따낸 감동을 압축한 말에서부터 4년간의 꿈이 물거품이 돼 버린 데 대한 아쉬움이 담긴 말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냈다.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스스로에 대한 격려도 있었고 패배의 아쉬움을 애써 지우는 농담도 있었다.

다음은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을 비롯한 각 나라 선수단이 남긴 말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꼽으라고 하면 주저없이 우리 핸드볼 태극 여전사 14명을 선택하겠다.(여자 핸드볼 임영철 감독, 노르웨이와의 준결승전에서 판정시비 끝에 28-29로 석패한 뒤)

▲은메달을 따니까 애국가가 울리지 않던데요.(남자 수영 박태환,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금메달과 은메달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감독님께 인사하려 가려는데 옆에 카메라가 보이기에 나도 모르게 윙크를 하고 말았다.(배드민턴 혼합복식 이용대. 금메달 확정 직후 ‘윙크 세리머니’를 한 이유에 대해)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남자 유도 최민호,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자신의 생일 다음날 따낸 데 대해)

▲엄마가 열심히 하는 모습 자체가 좋은 교육이 됐을 것이다.(여자 핸드볼 오성옥, 3·4위전에서 헝가리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건 뒤 11살 아들을 떠올리며)

▲성적은 꼴찌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기에 꼴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남자 역도 이배영, 69kg급 경기에서 부상 탓에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이제부터는 한국을 우리보다 약한 팀이라고 하지 말아달라.(일본 야구 감독 호시노 센이치,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2-6으로 완패하고 나서)

▲내 다리가 하나밖에 없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나에게 다리가 하나뿐이라는 것은 장애가 아니다.(남아프리카공화국 수영선수 나탈리 뒤 투아, 여자 수영 10km 마라톤에서 비장애인들과 겨뤄 전체 25명 가운데 16위로 골인한 뒤)

▲중국이 조만간 유럽 코치를 초빙할지도 모르겠다.(중국 핸드볼 감독 강재원, 중국이 여자 핸드볼에서 프랑스에 23-31로 진 뒤)

▲운동을 그만두고 요즘 대부분의 독일인들이 하는 일에 합류하려고 한다. 매일 구직센터에 나가 직업을 찾는 일이다. (독일 펜싱 코티니 비라데흐, 예선 탈락 뒤 앞으로 계획을 묻는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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