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확보한 카페의 내부 CCTV에는 지난 3일 손 명예회장이 여성 종업원 A씨의 다리를 만지고 어깨를 주무르는 등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 손 명예회장과 함께 고소를 당한 갤러리 관장 조모(71·여)씨가 A씨를 다시 갤러리로 데리고 들어가는 장면도 확인됐다.
종업원 A씨는 사건 이후 일을 그만 둔 상태이다. 손 명예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평소 알고 지내던 갤러리 관장이 가게를 새로 열어 가게 된 자리였고, (A씨에게) 불쾌감을 줄 의도가 없었던 만큼 미리 알았더라면 사과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손 명예회장은 SK그룹의 전신인 선경그룹 경영기획실장과 SK그룹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을 지낸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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