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독도 학술심포지엄·문화공연 이어져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이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의 날로 제정해 대대적인 행사에 나서자 경북도와 대구 지역 대학생들이 대응 행사를 마련했다.
경북도는 20일 도청 강당에서 대구경북연구원과 함께 ‘독도 영유권 수호와 울릉도·독도 녹색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학술 심포지엄과 특별 강연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심포지엄에서는 ▲전형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원의 ‘제트포일을 활용한 울릉도·독도 접근성 증진 방안 모색’ ▲권기찬 대구한의대 교수의 ‘독도탐방 안내 프로그램 개발 방안’ ▲신현탁 경남산림환경연구원 연구원의 ’울릉도 녹색문화탐방로 조성 방안’이 발표된다.
또 박재홍 경북대 교수와 김규호 경주대 교수, 박찬홍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울릉도 독도 발전과 녹색문화 증진’을 놓고 종합 토론을 벌인다.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과 독도사랑범국민운동본부는 22일 낮 12시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독도 사랑을 표현하는 대학생동아리 문화공연과 외국인 독도사랑 웅변대회 및 타임캡슐 전달식 등을 펼친다.
문화공연에는 경일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포항공대의 음악동아리가 출연해 독도를 주제로 한 행위예술과 음악을 공연한다.
경일대 독도간도교육센터는 독도를 방문하지 못한 시민들에게 간접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 독도사진·영상전, 독도모형 설명회 등 다채로운 독도체험전을 잇달아 개최하기로 했다.
이 행사에는 최근 ‘독도사랑 T셔츠 디자인 공모전’에 참가한 전국 대학생들의 T셔츠 디자인 작품전도 함께 진행된다.
독도사랑범국민운동본부의 한 관계자는 “일본은 2005년부터 다케시마의 날을 정해 치밀하게 전국적 행사로 확대하고 있어 우리도 지역 대학생과 시민들에게 독도 사랑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전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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