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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대역전의 드라마 시작…골든크로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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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2-14 14:40:27 수정 : 2012-12-14 14: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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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대선을 5일 앞둔 14일 대역전의 드라마가 시작됐다며 막판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문 후보 측은 한국리서치의 지난 12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이긴 하지만 문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처음으로 앞선 결과가 나오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정세균 선대위 상임고문은 선대본부장단 회의에서 "문 후보는 일취월장하고 박 후보는 설상가상의 형국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민심의 골든 크로스(단기 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돌파하는 것을 뜻하는 주식시장 용어)는 진즉 발생했고, 여론조사의 골든 크로스도 어제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문 후보 측은 대부분 여론조사가 여전히 문 후보의 오차범위 열세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때이른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강하다.

김부겸 상임선대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상승추세는 맞지만 여전히 뒤지고 있기 때문에 긴장해야 한다"고 했고,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현재까지 2%포인트 가량 지고 있지만 문 후보가 상승세에 있고 상승의 동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후보 측은 투표율 제고를 막판 선거전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캠프 차원에서 전 당원과 지지자가 정권교체의 바람을 함께 일으키자는 취지로 투표율 77% 달성을 목표로 한 `바람개비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재외국민 투표율이 71.2%로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전날 실시된 부재자 투표에서 젊은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장을 찾았다고 부각하면서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캠프 내에서는 현재 흐름이 이어지고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투표율이 70%를 넘을 경우 정권교체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전통적 지지층의 공고한 결집에는 성공했다고 보고 중도층ㆍ부동층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 후보가 이번주 들어 필수생활비, 안보, 인권, 일자리 등 정책 기자회견을 거의 매일 개최하고, 정운찬 이수성 전 총리 등의 지지를 끌어낸 것도 중도층을 겨냥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우리는 일주일 내내 중도층과 부동층, 나아가 합리적 보수층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행보를 보여왔다"며 "주말을 지나면서 야권 성향의 `숨은 표'가 실제 지지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과 부산ㆍ경남(PK)을 승패를 가를 전략지역으로 꼽고 있다.

문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세 번째로 이날 부산과 경남을 돌며 지지호소에 나선 것도 PK의 중요성을 감안한 결과다. 문 후보는 15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2차 광화문대첩'으로 명명한 집중유세를 통해 수도권 세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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