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계속된 마이애미 말린스와 내셔널리그 홈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석 3타수 2안타 1타점 1사구를 기록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3루수 조시 해리슨에게 우익수를 맡기고 닐 워커(2루), 강정호(3루), 조디 머서(유격수)로 내야진을 꾸려 네 내야수의 공존을 실험했다.
클린업에 배치된 강정호는 첫 타석부터 타점을 챙겼다.
1회말 2사 1, 3루에서 그는 마이애미 선발투수 호세 우레냐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으로 흐르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팀의 선취점을 냈다.
3회말 1사 두 번째 타석에선 단타성 타구를 2루타로 만드는 공격적 베이스러닝을 선보였다.
우레냐의 슬라이더를 외야 좌중간으로 잡아당긴 강정호는 타격 직후부터 전력으로 질주해 1루를 돌아 2루로 내달렸다.
그리 깊지 않은 타구를 뒤늦게 잡은 마이애미 중견수가 2루로 공을 던졌지만 송구는 정확하지 않았고 강정호는 2루에 안착했다.
5회말 1사 2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마이애미 4번째 투수 카터 캡스가 던진 시속 99마일(159㎞)짜리 강속구에 왼쪽 팔꿈치 보호대를 맞았다.
최근 4경기에서 1안타씩만 쳤던 강정호는 이날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을 0.304에서 0.316(95타수 30안타)로 끌어올렸다. 타점은 12개다.
피츠버그는 1회말 강정호의 타점으로 만든 리드에 2회말 워커의 투런 홈런 등을 묶어 5-1로 승리했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