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SPN은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이름을 6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렸다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피츠버그는 빈자리를 트리플A의 외야수 유망주 키언 브록스턴으로 채웠다.
강정호는 한국프로야구 출신 1호 메이저리그 야수다.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126경기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60득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뿌리를 내려가고 있었다. 그러나 18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유격수로 나서 병살 상황을 처리하다가 왼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컵스의 크리스 코글란이 강정호가 공을 제대로 1루에 던질 수 없도록 2루 베이스가 아닌 강정호의 왼쪽 무릎을 겨냥해 슬라이딩했고, 강정호는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및 반열판 파열은 물론 정강이뼈까지 부러져 크게 다쳤다.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6∼8개월 정도 재활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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