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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가풍 교가를 국악 반주로…노랫가락에 ‘얼쑤’ 자긍심에 ‘절쑤’

입력 : 2015-11-05 19:07:44 수정 : 2015-11-05 19: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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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초·중·고 20개교 제작·보급 “꿈! 미래! 희망!을 키우는 우리 청소년들이 국악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남문화예술재단이 전남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국악반주 교가 제작·보급 사업’으로 20개 전남지역 초·중·고교가 국악반주 교가를 제작해 청소년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전남지역 초·중·고교 20개교 학생들은 앞으로 일본 군가나 행진곡풍의 교가에서 벗어나 우리 국악 반주에 맞춰 교가를 부르게 됐다.

국악반주 교가 제작·보급 사업에는 모두 140개교가 국악반주 교가 제작을 희망했다. 그러나 20개교만 선정됐다. 일제 강점기에 개교한 곳을 비롯해 개선이 시급한 교가를 부르는 학교만 선정됐다.

국악반주 교가 녹음에는 전남도립국악단이 참여했다. 5일까지 음반 제작 작업이 마무리됐다. 학생들은 오는 12월15일에는 국악반주 교가 제작발표회를 연다.

전남문화예술재단은 2012년부터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국악에 대한 학생들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교가를 국악풍으로 새롭게 편곡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악반주 교가는 2012년 9개교를 시작으로 2013년 6개교, 2014년 30개교 등 총 45개교에 보급됐다.

김태수 전남문화예술재단 문화복지팀장은 5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 강점기 잔재를 청산하고 획일화된 교가에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형식을 접목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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