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민노총은 "한상균 위원장이 조계사로 피신해 조계사 측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인근에 사복경찰이 배치돼 있어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 4~5월 민주노총 총파업 등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또 세월호 추모집회에서 청와대 행진을 시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재판에 나오지 않아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경찰은 조계사 일대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수사팀을 급파해 한 위원장의 신변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한 위원장 검거에 나섰으나 프레스센터내 언론노조 사무실로 피신하는 바람에 체포에 실패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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