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롤러경기연맹 제공 |
우효숙은 16일(현지시간)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2015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트랙 여자 시니어 EP(제외+포인트) 1만m 종목에서 12점을 획득, 11점을 올린 후배 유가람(안양시청·왼쪽)과 대만의 에이스 양호첸을 제치고 챔피언에 올랐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1위, 2011년 세계선수권 4관왕 등 이미 국제 무대를 제패한 우효숙은 2012년 세계선수권에서는 부상 여파로 금메달을 획득에 실패했다. 또,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출전을 목표로 빙상을 병행하기도 해 한동안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만 3년 만에 롤러 국가대표의 맏언니로 복귀, 전날 E(제외)1만5000m에서 은메달을 따고 주종목인 EP1만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올해 시니어로 데뷔한 유가람은 첫날 E1만5000m 동메달에 이어 이날 은메달을 추가하며 성인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시니어 남자 EP1만m에서는 최광호(대구체육회)가 3위로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니어 여자 1000m에서는 임진선(경남도청)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주니어 남자 정병관(충북체육회)과 정고은(청주시청)은 E15,0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대회 둘째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기록, 롤러 최강국 콜롬비아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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