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23일 최 감독과 2016년부터 2년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인 최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선 '붕대투혼'으로 축구팬의 뇌리에 깊이 각인됐다.
최 감독은 현역 은퇴 후 강원FC와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지도자로 경력을 쌓았다. 특히 올해 10월에 열린 2015년 칠레 FIFA(국제축구연맹) U-17 월드컵대표팀 감독을 맡아 16강 진출을 성공시켰다.
최 감독은 "수비수지만 수비축구를 지향하지 않고 공격적이고 빠른 경기 운영을 선호한다"며 "포항의 스타일과 새로운 접목을 통해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신영권 포항 사장은 "변화와 발전, 미래를 모토로 삼는 최 감독의 축구철학과 포항의 운영방향이 일치한다"며 "유소년시스템과 프로팀의 체계적인 연계로 포항 특유의 축구 시스템을 유지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올 시즌까지 포항의 사령탑을 맡았던 황선홍 감독은 계약이 만료된 뒤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황 감독은 유럽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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