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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한화, 로저스도 잡아

입력 : 2015-12-02 19:45:41 수정 : 2015-12-02 19: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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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외국인 최고액 190만弗 계약
‘괴물 투수’ 에스밀 로저스(30·사진)가 내년에도 한화에서 뛴다.

프로야구 한화 구단은 2일 “로저스와 19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 연봉 170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190만달러는 지난해 더스틴 니퍼트가 두산과 계약하며 기록한 150만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외국인 최고액이다. 로저스는 내년 1월 스프링캠프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로저스는 지난 8월 1일 쉐인 유먼의 대체 선수로 들어와 10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시속 150㎞대 중반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완투 4차례, 완봉승 3차례를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한화는 올 시즌 144경기 중 93경기를 치른 8월 1일에 계약하면서도 로저스에게 70만달러를 안겼다. 이번에는 일본 구단과의 경쟁 끝에 거액을 들여 로저스를 붙잡았다.

로저스는 구단을 통해 “내년에도 한화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강점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내년에는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유해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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