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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퀸즈’ 원년 챔피언 노리는 태극낭자들

입력 : 2015-12-02 20:02:44 수정 : 2015-12-02 20: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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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濠·유럽 국가대항전
내일 日 나고야서 본격 샷대결
KLPGA선 전인지·박성현 등
9명 출격… 6명이 세계 ‘톱10’
세계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이 4개 투어 대항전인 ‘더 퀸즈(The Queens)’에 출전해 원년 우승에 도전한다.

더 퀸즈는 1999년부터 시작된 한·일 국가대항전이 확대 개편돼 올해부터 한국과 일본, 유럽, 호주 등 4개 투어 대항전으로 발전했다. 해당 협회의 국적 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 사실상 국가 대항전인 셈이다.

4일부터 사흘간 일본 나고야의 미요시 골프장(파72·6500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팀당 9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지난해 한·일 대항전도 이 코스에서 열려 한국팀이 25-11로 압승을 거뒀다. 

첫날 포볼(2인1조로 각자의 공을 쳐 좋은 스코어를 타수로 인정하는 경기) 4개조, 이튿날 포섬(2인 1조로 한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경기) 4개조 경기가 열리며 마지막 3라운드는 9명 전원이 나서는 싱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다. 승리하면 3점, 무승부는 1점, 패배 때에는 0점이다. 총상금은 1억엔(약 9억5000만원)으로 우승팀에게는 4500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KLPGA투어는 그야말로 ‘드림팀’이다. 세계랭킹 10위 안에 무려 6명이나 포진해 있는 한국팀은 올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무려 8승을 수확한 ‘메이저 퀸’ 전인지(21·하이트진로)를 비롯해 KLPGA 투어 상금랭킹 상위 선수가 출격한다. 당연히 세계 최고의 샷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시즌 3승과 함께 상금 2위의 장타자인 박성현(22·넵스), 8개홀 연속 버디 기록을 세운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시즌 3승의 이정민(23·비씨카드), 고진영(20·넵스)에다 배선우(21·삼천리)와 김민선(20·CJ오쇼핑)도 힘을 보탠다. 여기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3승을 거둬 신인왕을 차지한 김세영(22·미래에셋)이 추천 선수로 가세했다.

올 시즌 일본 투어에서 무려 7승을 거둬 상금왕(2억3049만엔)에 오른 ‘맏언니’ 이보미(27)가 주장으로서 한국팀을 이끌고 있다. 이보미는 JLPGA 투어 3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7회, 준우승 7회 등 톱10에 23차례나 이름을 올려 다승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 최저타상을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태극낭자들은 2일 모두 현지에 도착해 샷 훈련에 들어갔다.

국내에서 열린 LF포인트 왕중왕전과 챔피언스 트로피에 불참했던 세계랭킹 9위의 전인지는 “지난해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한·일대항전에 출전했는데 부진했다. 이번에는 태극 마크 앞에서 부끄럼 없도록 혼신의 샷을 날리겠다”는 투지를 보이고 있다. 캡틴 이보미는 “책임이 무겁다. 기량이 좋은 후배들을 믿고, 그들과 잘 상의해서 반드시 팀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우에다 모모코(주장), 기쿠치 에리카 등 스타 선수가 나서고, 유럽투어에서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52살의 베테랑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주장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호주팀은 캐서린 커크, 사라 제인 스미스 등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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