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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를 위한 직장인들의 ‘건강 고백’ 프로젝트 성료

입력 : 2015-12-10 17:06:37 수정 : 2015-12-10 17: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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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만에 대사증후군 유병률 28.7% → 20.7%로 약 8%p. 감소 확인

 

서울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소장 노동영)가 직장인의 대사증후군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건강고백 프로젝트’의 최종 워크숍을 지난 7일 한국공항공사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지난해 직장인의 건강증진 및 직장 환경 개선을 통한 건강사회조성의 일환으로 시작된 ‘직장인 허리둘레 5% 줄이기’사업은 3개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3개월 만에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9% 낮추는 놀라운 성과를 내 학계와 의료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연구책임 조영민교수)과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윤지현 교수), 체육교육과(송욱 교수)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 팀을 이뤄 직장 내 운동 및 식이 습관 개선을 통한 직장인들의 대사증후군 예방 및 관리 사업을 실시하였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지원을 받아 한국공항공사를 참여기업으로 선정하여 9월 초부터 10주간 운영되었다.

건강고백 프로젝트는 ▲ 혈액검사(공복혈당,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등) ▲ 의학검사 (신장, 체중, 허리둘레, 혈압, 체성분 등) ▲ 체력검사(심폐지구력, 근력, 근지구력, 민첩성, 순발력, 유연성) 등 기초검진을 거쳐 대사증후군에 해당되는 대상을 선별하였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평가(신체활동량검사, 영양평가, 삶의 질, 음주/흡연)등을 조사하여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파악하였다. 

기초검진을 통해 선별된 25인의 집중관리군에 대해서는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에서 정밀체력검사를 실시해 정밀 신체조성, 골밀도, 등속성 근력 및 근지구력을 측정하였고 가속도계(Accelerometer)를 활용하여 신체활동량을 측정하였다.

다양한 기초 검진 자료와 설문자료를 토대로 하여 직장의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을 관리하고, 식생활 환경과 신체활동 환경 개선을 통한 전반적인 생활습관 개선으로 전 직원의 건강증진을 도모하였다. 검사자 중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자를 ‘집중관리군’이라 명명하여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해 영양, 운동 등 통합프로그램을 운영, 대사증후군 예방관리에 만전을 기하였다.

식생활 부분의 중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여 식생활 환경 컨설팅을 통해 직장 내 식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열량별 식단에 따른 적정한 밥 양 제시, 건강간식 포스터 제작)을 실시하였다. 이에 병행하여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집중관리군에는 소그룹교육과 개인상담을 포함하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실시하였다. 
 
직장인의 건강한 식생활 지침과 혈관 건강 관련 식생활 지침에 관련된 소그룹 영양교육을 2회 실시하고, 개인의 식사기록 분석을 기반으로 하여 대사증후군 위험요인과 식생활 관련 영양문제를 확인하고, 열량처방, 실천목표 설정 및 실천방법을 교육하는 맞춤형 1:1 개인 상담을 3회 실시하여 개인의 체계적인 식생활 관리를 도왔다.

신체활동 부분의 중대는 좌업식 근무형태로 신체활동이 부족한 직장인의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휴게실(Healthy Zone)을 마련하였다. 기존의 휴게 공간에 짐볼 의자 비치, 스탠딩 테이블 및 운동기구 설치로 좌식시간을 줄이고 신체활동을 증가시키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또한, 오랜 시간 좌식으로 발생하는 근육통방지 및 근골격계 부상방지를 위하여 ‘직장인을 위한 플러스 10분 스트레칭’을 개발하여 매일 오전 , 오후 스트레칭 시간을 마련해 각 부서별로 실시하도록 하였다.
 
건강계단 이용과 스트레칭 권고, 짐볼 사용 권고 건강표지를 제작하여 신체활동을 증진시킬 수 있는 건강 친화적 사내 분위기 조성으로 임직원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였다.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만보계를 제공하여 스스로의 신체활동량을 파악할 수 있게 하였고, 신체활동을 증진시키기 위해 프로그램 종료 후 가장 보행 수 가 많은 개인 및 부서를 시상함으로써 동기부여에 도움을 주었다.

대사증후군에 해당되는 집중관리군과 운동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2회 30분씩 근력을 강화하고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유산소성 운동과 저항성 운동의 복합 운동으로 구성된) 케틀벨과 자가체중을 이용한 서킷 운동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또, SNS(Social Network Service) 형태의 모바일 커뮤니티 어플리케이션(건강 BAND)를 적극 활용하여 프로그램 일정을 공지하고, 70여건의 시기적절한 건강, 영양 운동 컨텐츠를 제공하여 건강인식 개선을 도모하였다.
  
총 10주간의 프로그램이 완료된 후 ▲ 혈액검사 ▲ 의학검사▲ 체력검사를 재실시한 결과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던 25명의 직원 중 10명이 호전되어 40%의 호전률을 보였다.

프로그램 시행에 따른 대사증후군 유병률 변화를 살펴보자면, 프로그램 시행 전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인원은 25명으로 약 28.7%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보였는데, 프로그램 시행 후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인원은 18명으로 약 20.7%의 유병률을 보여 프로그램 시행 전에 비하여 약 8% 유병률이 감소하였다.

전 직원과 대사증후군 집단에서 모두 프로그램 시행 전에 비하여 시행 후 대사증후군 컴포넌트(허리둘레,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혈압, 공복혈당) 개수가 감소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프로그램이 대사증후군의 요인을 감소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였다.

지난 7일 개최된 최종워크숍에서는 건강고백 프로젝트 사업결과에 대한 시상식이 함께 진행되었다. 시상식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참여자에 대하여 프로그램 참여도, 건강 개선도, 체력 증진도, 신체활동 증진도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개선 및 증진 효과가 가장 높은 직원에 대해서는 상장과 부상을 시상해 앞으로의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건강생활 실천을 독려하고 직장을 중심으로 사회와 가정에까지 건강한 생활습관이 정착될 수 있도록 독려하였다.

건강 고백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직원은 “운동 및 영양 등 전반적인 접근을 통한 관리 프로그램이어서 유익하고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시행명인 ‘건강고백’은 ‘고백’에 대한 세가지 중의적 표현으로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습관 등을 솔직하게 고백(告白)하고 자신의 건강상태를 떳떳하게 터놓음으로써 건강상태를 개선하자는 의미의 건강 고백(告白) ▶과거의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의 고백(Go Back) ▶건강하게 100세까지 가자(Go)는 의미의 고백(Go 100)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는 직장 중심의 대사증후군 관리를 통한 건강관리 성공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직장 건강 문화 정착을 위해 사업을 상향 표준화하여 전국민적 캠페인으로 유도 및 확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는 ‘질병예방을 통한 건강사회의 구현’이라는 핵심 목표아래 지난 2012년 설립됐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건강·의학·운동 전문가들과 연구원들이 각종 대외사업을 주관하며 과학적 근거중심의 건강 및 질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매년 진행되는 직장인 대사증후군 관리 사업은 직장 생활 개선을 통한 ‘대국민 건강문화 정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의료·학문·산업·언론 등의 주목을 받으며 사회 전반의 건강문화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헬스팀 이재승 기자 admin3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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