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일본미니스톱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한국미니스톱의 점포수는 2210개로 집계됐다. 일본미니스톱 점포수(2208개)보다 2개 많은 수치다.
한국미니스톱은 2007년 1000호점을 돌파했고, 2013년 12월엔 2002호점을 열었다. 이후 점포수는 지난해 6월말 2080개, 같은해 12월말 2200개, 지난달 말엔 2210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2년 1개월새 전체 점포수가 208개(10.4%)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 미니스톱 점포수는 2143개에서 2208개로 65개(3.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편의점 출점 속도가 일본보다 빠르다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국내 편의점수는 2011년 말 2만개에서 5년 새 1만개 가량 급증, 연내 3만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편의점시장이 포화에 다다른 일본의 편의점수는 같은 기간 5만개 초중반 수준에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매출 규모나 점포당 일평균 매출에서는 아직 양국 미니스톱간 격차가 크다. 한국미니스톱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7929억원, 830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매출액은 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연간 5조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는 일본미니스톱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점포당 일평균매출도 일본미니스톱이 40만엔 초중반(한화 약 450만~500만원)으로 한국미니스톱의 두 배가 넘는다.
한국미니스톱의 최대주주는 지분 76.06%을 보유한 일본미니스톱이다. 이밖에 대상과 일본 미쯔비시가 각각 20.00%, 3.9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일본미니스톱은 1990년 당시 미원통상(현 대상에 흡수통합)과 기술도입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에 진출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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