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야당이 필리버스터 과정에서 본회의장 발언을 통해, 또 밖에 나와서 언론을 통해 국정원을 음해하는 많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면서 "법이 통과되면 모든 휴대전화를 도청할 수 있고 금융계좌를 다 들여다볼 수 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너무 많이 유포해 우리 국정원의 국제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국민을 쓸데없이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면책 특권이 있기 때문에 본회의장에서 한 발언은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할 수 있어도, 야당의 허위사실 유포가 잘못됐다는 점을 국민에게 분명히 알리기 위해서라도 필리버스터가 끝나도 법적 책임을 당연히 물어야 한다"면서 "원내지도부에서 준비하고 있으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대대표가 마지막 주자로 등장해 필리버스터를 계속하는 데 대해 "정말 징그럽다"면서 "야당 원내대표가 이 엄중한 시기에 빨리 선거법과 중요한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협상을 해야 하는데, 본회의 단상에서 필리버스터 행위를 하는 데 대해 통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오는 10일까지 노동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나머지 쟁점법안들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면서 "야당은 분명히 10일까지 민생을 살리는 쟁점법안까지 처리하고서 선거에서 심판받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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