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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형병원 4월부터 간호사가 간병·간호 모두 책임

입력 : 2016-03-02 16:15:11 수정 : 2016-03-02 16: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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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2만여명 혜택…하루 4천~2만원 비용
간호사가 환자의 간병까지 전문적으로 책임지는 '간호·간병책임서비스'가 상급종합병원 등으로 조기에 확대된다. 이에 따라 환자들의 간병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2일 상급종합병원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대한병원협회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상급종합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추진 시기를 당초 2018년에서 오는 4월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환자들이 개인적으로 고용한 간병인이 아니라 전문 간호사가 환자의 간병과 간호를 모두 책임지는 서비스다. 지난해 말 의료법 개정으로 '포괄간호서비스'에서 이름이 바뀌었다.

이 서비스에 건강보험을 적용받으면 환자가 부담할 금액은 하루 2만원 정도가 된다. 중증질환자 등의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감경해주는 산정특례를 받으면 비용이 4천원까지 감소한다.

복지부는 현재 전국 병원 112곳(공공병원 23곳, 지방 중소병원 89곳)에서 시행 중인 이 서비스를 서울지역 상급종합병원 등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40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간호 인력 다수가 필요한 이 서비스가 서울지역에서 시행되면, 상대적으로 근무 여건이 열악한 지방 간호 인력이 서울로 쏠릴 염려가 있었다.

복지부는 이런 우려가 현실화하지 않도록 간호 인력이 충분한 간호등급 3등급 이상 대형병원에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간호 등급은 병원의 병상당 간호인력을 나타내는 등급으로, 간호사가 많을수록 1등급에 가까워진다.

복지부는 이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말까지 환자 2만여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 필요한 간호 인력을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복지부는 간호대 정원을 늘리고, 간호인력 취업교육센터를 통해 쉬는 간호사 인력이 병원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입원환자 병문안 문화 개선운동'을 지역사회로 전파하자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도 상급종합병원들과 체결했다.

복지부와 병원협회는 병문안 문화 개선에 앞장서는 병원에 '의료질평가지원금'(총 5천억원 규모) 등의 경제적인 유인책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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