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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전과정 지원… 강소기업 키운다

입력 : 2016-03-07 19:51:09 수정 : 2016-03-07 23: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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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R&D 과제 선정∼특허 출원까지 시장 선점 가능케 IP 전략 관리
주조·금형·용접 등 뿌리기술 기업…공정개선으로 국내 경쟁력 강화
우리나라 경제의 허리인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내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 방안이 마련된다. 중소기업청이 세계적 수준의 원천·핵심특허로 무장할 수 있도록 ‘월드클래스 300’의 기술개발(R&D) 프로젝트에 대한 지식재산(IP)전략을 적극 지원하고, ‘뿌리기술’ 전문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에 대한 투자도 늘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중소·중견기업의 세계시장 진출과 국내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7일 중기청에 따르면 월드클래스 300은 2017년까지 글로벌 강소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해 R&D, 수출마케팅 등을 패키지 지원하는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로 현재 181개사가 가입돼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 수출 규모는 8.0% 줄었지만 월드클래스 300 기업들은 2014년 대비 3.3%의 수출 증가율을 보여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중기청은 이들 기업의 미래시장 선점이 가능하도록 R&D 전 과정에 대해 IP전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R&D과제 선정단계에서부터 미래 유망성과 특허확보의 구체성 등을 점검하는 ‘IP스크린’을 통해 우수 R&D과제 선정에 활용한다. 이어 R&D과제 개발수행 초기단계에서부터 경쟁기술을 분석해 연구개발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개념특허를 도출해 조기 해외출원을 통해 특허를 선점한다. 이렇게 갖춰진 특허 경쟁력은 개량특허 출원, 원천·핵심특허 확보로 이어진다는 게 중기청의 설명이다. R&D과제 종료 후에는 특허청과 협업해 국제특허출원 등 권리화 지원을 통해 지속적 사후관리체계를 마련한다.

종전에는 정부 R&D과제의 발굴, 선정, 수행 등 특정 단계에서만 단절적으로 IP전략을 지원했지만 전 주기에 걸쳐 체계적으로 IP전략을 지원하는 것은 중기청이 정부 기관 중 최초다. 지난해 8월부터 IP전략지원을 받는 월드클래스 300 18개사 중 7개사가 과제 착수 6개월 만에 해외 특허출원 7건, 국내 특허출원 12건의 성과를 냈다.

내실을 다지기 위한 국내 뿌리기술 전문기업에 대한 공정기술개발사업에도 지원이 강화된다. 올해 지원 금액은 57억원으로, 지난해(46억원) 대비 약 24% 증가했다. 기술 파급성이 높은 주조, 금형, 용접 등 뿌리기술의 공정개선 기술개발이 주요 지원분야다. 올해부터는 신성장동력분야를 지원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용·수출부분의 평가를 반영해 사업의 전략성을 강화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 중소기업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운 다음 이에 따른 낙수효과와 뿌리산업 지원 등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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