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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짜인줄 알았지" 이집트 여객기 납치범과 '셀카' 찍은 승객

입력 : 2016-03-30 09:10:49 수정 : 2016-03-30 09: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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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객기 납치극'이 심리상태가 불안했던 승객의 난동극으로 윤곽이 잡히는 가운데, 피랍승객이 납치범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30일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마지막까지 비행기에 억류됐던 벤자민 이네스(26, 사진 오른쪽)는 납치범 세이프 무스타파(사진 왼쪽)가 몸에 두르고 있던 폭발물 벨트가 가짜라고 믿고, 함께 이른바 '셀카'를 찍을 것을 요청했다.

 영국 벤자민 출신인 이네스는 비행기 납치 소동 당시 마지막까지 비행기에 억류됐던 승객 중 한명으로, 사진 속에서 활짝 웃고 있어 당시 그가 가짜 폭발물을 지니고 있다고 여겼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두번째 사진에서는 무스타파가 가짜 폭발물에 연결된 도화선처럼 보이는 줄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29일(현지 시간) 전 세계를 테러 공포에 떨게 했던 이집트 여객기 납치극은 다섯시간 가까이 이어졌지만 승객과 승무원이 모두 무사히 풀려났고, 무스타파가 입은 폭발물 점퍼도 가짜로 확인됐다. 당국은 무스타파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벌인 해프닝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gye.com
사진 출처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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