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인 A순경은 지난 6일 오후 7시쯤 대구시 동구 동촌유원지 인근 식당에서 B(24·여)씨를 소개팅으로 처음 만나 술을 마신 뒤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씨는 만취 상태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B씨는 사건 발생 후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A 순경을 검거했다.
경찰은 A 순경을 직위해제하고 징계 수위를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순경은 범행을 부인하지만 술에 취한 B씨의 명시적·묵시적 동의없이 모텔로 데리고 가서 성관계를 한 점과 CCTV 수사, B씨 및 참고인 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B씨가 당시 만취해 심신상실 상태인 것으로 보여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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