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한 방송이 전 식당 지배인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획 탈북’ 의혹을 제기하면서 종업원들의 한국 입국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 당시 통일부는 북한의 해외 식당에서 근무하던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해 입국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북한은 지난 19일 적십자회중앙위원회 대변인을 내세워 이들의 송환을 요구하고, 이 문제를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할 수도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에 출석해 “관련 기관이 현재 이 상황에 대해 파악하고 있지만, 기존 입장과 달라진 바는 없다”며 “종업원들은 자유의사로 한국에 와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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