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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미투'로 조사 받던 교사 아파트서 투신

입력 : 2018-12-11 13:27:03 수정 : 2018-12-11 13: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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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스쿨 미투’로 수사를 받던 현직 고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8분쯤 대전 유성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대전의 한 고등학교 교사 A(42)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관리원이 발견했다.

경찰은 이 아파트 19층에서 A씨의 상의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투신 직전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9월 대전 한 고등학교에서 소셜미디어(SNS)로 촉발된 ‘스쿨 미투’의 관련자로 다른 교사들과 함께 지목돼 대전시교육청의 특별감사를 받았다.

교육청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명 및 무기명 설문을 실시하고 비위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교원들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를 벌여 성차별적 언행 등 일탈행위를 확인한 A씨 등 교사 5명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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