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올라온 인천 소재 한 여자 고등학교 '스쿨미투' 제보사례. 오른쪽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
최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지에는 "00여고 교사들의 여성혐오와 청소년 혐오적 차별발언을 공론화하기위해 글을 쓴다"라며 피해사례를 올렸다.
이 글에 따르면 이 학교의 일부 교사는"교복이 음란한 상상을 유발시킨다", 허리를 다친 학생에게 "벌써 허리가 다쳐서 어쩌냐, 밤일은 어떻게 할거냐, 신랑이 고생하겠다, 불쌍하겠다"등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 이 외에도 성차별적 발언으로 인식될 소지가 있는 말들을 했다.
이글을 본 이 학교의 졸업생 등은 성희롱 외에도 교사가 촌지를 요구하는 등의 일도 있었다고 추가로 제보하며 공분을 부추겼다.
28일 인천시교육청은 스쿨 미투 제보가 나온 여고에 경찰·감사관·인권 보호관·전문 상담 인력 25명을 보내 전교생 620여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한 만큼 이번 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전문 상담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페이스북 캡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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