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8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의 19.1%는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의존이란 일상에서 스마트폰 이용이 다른 생활에 비해 우선(현저성)하고 자율 조절능력이 떨어져(조절실패) 신체적·심리적·사회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경험하는 상태를 뜻한다. 이번 조사는 만 3∼69세의 스마트폰·인터넷 이용자 2만8575명을 방문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령에 따른 계층별로는 청소년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위험군이 지속 증가했다. 청소년 계층은 과의존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2015년 31.6%에서 지난해 29.3%로 감소세를 보였다. 60대의 과의존 위험군은 지난해 14.2%였다.
유아·아동(10세 미만)의 위험군은 20.7%로 6∼9세(21.5%)가 3∼5세(18.9%)보다 위험군 비중이 컸다. 특히 맞벌이 가구의 유아·아동은 위험군 비율이 22.7%로 외벌이 가구(19.1%)보다 높았고, 부모가 위험군일 경우 자녀에게 대물림될 확률은 23.8%로 일반군(20.2%)보다 높았다.
조사대상의 77%는 ‘과의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고, 이들 중 52.4%는 ‘과의존의 원인이 개인에게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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