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협상단이 중국에서 매우 생산적인 무역협상을 마치고 막 돌아왔다. 이제 마러라고에서 세부사항을 보고한다”고 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귀국 후 플로리다 팜비치의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협상 결과를 보고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중국이 수십억 달러를 관세 형태로 미국에 지불해왔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틀째 열린 미중 무역협상 장관급 회의에 대해 "생산적인 만남이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므누신 장관이 이날 글과 함께 올린 사진. 므누신 트위터 |
3월 중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담판으로 가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해각서 체결은 양국 정상이 무역협상 종전을 선언하는 명분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무역전쟁 종전 선언을 하려면 양측 모두 명분이 있어야 하는 만큼 미국은 중국 측 약속이행에 대한 의지를 담보할 수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자를 지목하고 있다. 그는 이날 2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를 설명했다. 워싱턴=UPI연합뉴스 |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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