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망 연동 테스트에 돌입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사들에게 갤럭시 폴드를 제공해 망 연동 테스트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망 연동 테스트는 신규 단말기가 통신 네트워크에 적합한지를 파악하기 위한 단계로 출시 한 달∼한 달 반 전에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다. 이 때문에 이르면 다음달 출시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기존 문제를 보완한 제품에 대해 국가별로 전파인증 등 인허가를 다시 받아야 한다”며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망 연동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 출시를 앞두고 있었으나 리뷰용으로 제공된 제품에서 제기된 화면 보호막 관련 문제와 힌지(접히는 부분) 내에 이물질이 유입되는 문제가 발견되면서 지난달 22일 출시를 공식 연기했다.
이 문제들은 현재 해결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화면 보호막에 대해 사용자가 분리할 수 없도록 가장자리를 본체 속에 삽입하기로 했고, 힌지 부위는 노출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관련 주의 문구도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느 제품과 마찬가지로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많은 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도 발생한다”며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책을 강구하고 완성도 높은 제품을 출시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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