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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에 국내여행사들 "유람선 투어 무기한 중단"

입력 : 2019-05-31 15:16:23 수정 : 2019-05-31 15: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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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본사에서 이상필 광고홍보 부장(왼쪽)과 이상무 전무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여행사 ‘참좋은여행’을 비롯해 국내 주요 여행업체들이 다뉴브강 유람선 투어를 중단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고가 발생한 여행사인 참좋은여행을 포함해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주요 업체들이 사고 직후 다뉴브강 유람선 투어를 일제히 중단하고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이사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5.30. 20hwan@newsis.com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최고고객관리책임자)는 31일 오후 12시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사고대책본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헝가리뿐만 아니라 유럽의 모든 패키지여행에서 강 유람선 투어를 일정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강 유람선 투어 일정은 호텔에서의 휴식이나 도보 야경 투어 등으로 대체됐다”며 “다뉴브강 유람선 상품을 포함해 프랑스 파리의 세느강 등 안전장치가 미흡한 것으로 보이는 일정을 모두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참좋은여행 측은 이런 사실을 온라인 상품설명을 통해 안내함과 동시에 고객에게 비용을 환불해주거나 식사를 업그레이드 해주는 등 옵션으로 보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개 숙인 참좋은여행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참좋은여행 이상무 전무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던 중 침통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19.5.31 kane@yna.co.kr/2019-05-31 08:15:41/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또 이 전무는 “다만 안전장치가 확실히 갖춰진 대형 크루즈 등은 제외한다”며 “현재로서는 (강 유람선 투어를) 언제 재개할지 예정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주요 여행사들도 다뉴브강에서의 유람선 투어를 무기한 중단했다고 알렸다.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 관계자는 “현재 다뉴브강에서의 유람선 운항은 중단됐고 앞으로도 당분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일정으로 대체하기로 했고 고객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 측은 다른 유람선 일정들은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고 안전수칙 안내를 강화하는 등 안전태세를 재점검할 계획이다.

다뉴브강 사고 현장 잠수부 투입 준비하는 모습. 부다페스트=AP연합뉴스

 

한편 이날 외교부와 헝가리 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9시5분(현지시간)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과 헝가리 승무원 등 35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hableány)호가 스위스 국적의 대형 크루즈선인 ‘바이킹 리버 크루즈’(Viking RiverCruise)호의 후미 추돌로 침몰했다.

 

이 유람선에는 9박 10일간 동유럽 패키지여행 중이던 단체여행객 30명과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현지 사진작가 1명 등 33명의 한국인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7명(신원 확인 2명)이 사망했고, 19명이 실종상태이며, 구조된 사람은 7명이다. 유람선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헝가리인 2명 중 1명은 사망이 확인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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