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샨도르 핀테르 내무부 장관이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로 실종된 한국인을 구조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핀테르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지금까지 파악된 사고 상황을 설명하고 피해자 가족에 대한 위로를 표했다.
진 장관은 답신에서 "우리 긴급구조대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사망자 수습과 시신운구 등 후속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부다페스트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부 장관과 긴급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데 이어 핀테르 내무부 장관을 면담하고 한국 측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한편 정부는 현지에 신속대응팀, 교부 직원, 긴급구조대, 경찰, 법무·관세 전문가, 국가정보원 직원 등 총 49명을 파견했다. 정부는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심리치료 전문가를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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