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다뉴브강 수위가 계속 높아지면서 침몰한 유람선 수색을 위한 잠수 작업이 계속 미뤄지는 중이다.
헝가리 물관리 웹사이트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기준 다뉴브강 부다페스트 부근 수위는 587㎝다. 전날 같은 시간 556㎝보다 늘어난 수치다.
헝가리 현지매체는 1일 다뉴브강 수위가 정점을 찍은 뒤 2일부터 낮아질 것이라 보도했다.
한국·헝가리 구조팀은 오는 3일 오전 7시 다뉴브강 상태를 확인한 뒤 선체 수색을 위한 잠수 작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실종자 대부분이 현재 배 안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매체·관계자의 전망이다. 사고 유람선 탑승객 35명 중 21명이 현재 생사가 불분명한 상태다. 이중 19명이 한국인 탑승객이다.
양국 구조팀은 일단 2일까지 보트를 이용한 수상 수색에 집중하기로 했다. 1일 보트 총 4대가 동원돼 수색 중이다. 우리 측 인원은 소방 6명, 해경 3명, 해군 3명 등 총 12명이, 헝가리는 4명이 참여했다.
부다페스트=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사진=AFP·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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