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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때 설립한 화해·치유재단’…韓, “日에 통보 없이 정식해산”

입력 : 2019-07-05 08:58:01 수정 : 2019-07-05 08: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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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28일 열린 화해치유재단 현판식에 참석한 김태현 이사장(이하 당시 직책, 오른쪽 세 번째),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 두 번째),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 연합뉴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지원사업을 펼쳐온 '화해·치유재단'이 해산 등기를 마치고 정식으로 해산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5일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이러한 재단 해산 사실을 일본에 알리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해산에 동의하지 않고 있어 강력히 반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해산 등기를 신청해 3일에 완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문재인 정부는 작년 11월 재단 해산 방침을 발표했으며 일본의 동의없이 해산 절차를 진행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재단 측은 그동안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약 100억원)의 재원으로 위안부 피해자에게 1인당 지원금 명목으로 1억원, 유족에게는 2000만원씩을 지급하는 사업을 해 왔다.

 

지급 대상이 된 위안부 피해자 47명과 유족 199명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 36명과 유족 71명이 지원금 수령을 희망했다.

 

아사히는 수령 희망자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 2명과 유족 13명에게는 아직 지원금이 전달되지 않았다면서 재단 해산으로 추후 지급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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