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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 AI·5G에 쏟아진 ‘원더풀’

입력 : 2020-01-10 06:00:00 수정 : 2020-01-09 21: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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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전시부스 관람객으로 북적 / 삼성 컴패니언 로봇 ‘볼리’ 큰 인기 끌어 / AI 새 플랫폼 인공인간 ‘네온’도 주목받아 / LG, AI·5G 접목한 커넥티드카 선보여 / 로봇이 배달·설거지하는 무인식당 ‘히트’ / 삼성·SKT, 세계 최초로 ‘5G-8K TV’ 공개 / 현대차, UAM 선두권 주자 각인 성과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0’에서 삼성전자 관계자가 관람객들에게 지능형 컴패니언 로봇(Companion Robot) ‘볼리(Ballie)’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세상을 바꿀 혁신’이라는 기치를 내건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0’의 막이 오르자, 인공지능(AI)·5세대(5G) 이동통신·모빌리티가 ‘무대의 주인공’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은 한층 진화한 핵심 기술들을 선보여 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CES 2020’의 개막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삼성전자와 LG전자 전시 부스에는 관람객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공 모양의 지능형 컴패니언 로봇(Companion Robot) ‘볼리(Ballie)’의 인기가 특히 높았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전시관에서 ‘AI 집사’로 불리는 볼리를 시연할 때마다 관람객들이 주변을 가득 메웠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새로운 AI 플랫폼인 ‘네온’(NEON)도 주목을 받았다. 네온은 삼성전자의 미국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의 산하 연구소인 ‘스타랩스’(STAR Labs)가 처음으로 선보인 ‘인공휴먼(Artificial Human)’으로 천재 과학자 프라나브 미스트리가 내놓은 첫 결과물이다.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 LG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인공지능 DD모터를 탑재한 LG 트윈워시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도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전체 CES 부스의 3분의 1 규모를 AI 전시 경험장인 ‘LG 씽큐(ThingQ)존’으로 차려 ‘어디서든 내집처럼(Anywhere is home)’ AI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AI와 5G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커넥티드카’와 손님을 응대하고 주문, 조리, 배달, 설거지까지 로봇이 하는 ‘무인(無人) 식당’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LG전자는 인공지능 DD모터를 탑재한 대용량 ‘트윈워시’, AI 냉장고 ‘인스타뷰 씽큐 냉장고’ 등도 전시했다.

5G 기반의 기술과 서비스도 이번 CES 전시 테마의 중심축 중 하나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 세계 최초로 ‘5G-8K TV’를 공개했다. 5G-8K TV는 SK텔레콤의 5G 데이터 분산처리 기술인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를 기반으로 삼성 8K TV에서 8K 초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직수신하는 환경을 구현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기존 완성차보다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 발표가 대세를 이뤘다. 현대차는 자동차 없이 개인용 비행체(PAV)인 ‘S-A1’의 실물 크기 콘셉트를 내세우며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아울러 목적기반모빌리티(PBV)와 이들의 축이 되는 허브(모빌리티 환승거점)를 함께 제시하며 도시의 노후화, 혼잡, 환경문제 등을 해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이 CES 테크 웨스트 전시장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한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과 ''발광다이오드(LED) 플랙서블 패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국내 기업들의 이색 가전들도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가정에서 다양한 채소를 키울 수 있는 제품인 ‘식물재배기’를 각각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국 대표 뷰티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은 ‘CES 혁신상’을 수상한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과 ‘발광다이오드(LED) 플랙서블 패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기도 했다.

 

라스베이거스=김선영·김준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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