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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금태섭 지역구는 왜 추가공모하나… “당원들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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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16 15:50:10 수정 : 2020-02-16 17: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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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갑 금태섭 홀로 공천 신청 / 일부 당원 “경선 지역으로 해달라” 요청 / 준비하던 정봉주 부적격 판정받았지만 아직 포기안한듯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서울 강서갑을 추가 공모지역으로 선정했다. 강서갑은 민주당 초선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다. 현재 금 의원이 홀로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한 민주당 공관위원은 16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강서갑에 다른 후보자가 지원해 경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쳤다”며 “그래서 좀 더 시간을 두고 후보자를 공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서갑에는 금 의원 외에도 정봉주 전 의원이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공관위에서는 정 전 의원의 출마를 부적격 판정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지난 9일 “정 전 의원이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바 있어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으나, 국민적 눈높이와 기대를 우선하는 공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적격 판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 뉴스1

하지만 정 전 의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여운을 남겼다. 정 전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의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수용하면서도 불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대신 정 전 의원은 “당의 후속 조치를 보고 구체적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출마 엄포이자, 금 의원 공천 배제 압박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당에는 공관위도 있지만 결국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기대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정 전 의원은 ‘강서갑에 계속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그쪽으로 이사가서 주민이다”라고 답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공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저희 지역은 추가공모 지역으로 지정됐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당의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하면서 공천 면접에서 한 ‘자기소개’를 올렸다.

 

“서울 강서갑 국회의원 금태섭입니다. 저는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개혁성, 약자와의 연대, 그리고 소통과 공감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겨레신문에 검찰개혁에 관한 글을 기고해서 쫓겨나다시피 검찰을 나왔습니다. 그 후 15년 가까이 그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사법개혁, 검찰개혁에 힘써 왔습니다. 탄핵 국면에서는 며칠 밤을 새워가며 국회 탄핵소추안을 작성했습니다. 저는 민주당 의원 중 유일하게 퀴어 축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난민 문제, 인혁당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의 문제에는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앞장섰습니다. 당대변인, 전략기획위원장을 역임했고, 4년 내내 국감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미애, 이해찬 대표 두 분 모두로부터 1급 포상을 받았고 작년에는 백봉신사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실력과 경험, 그리고 확장성을 갖춘 필승후보라고 자부합니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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