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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승희 “이용수 할머니가 피해자인데 여당은 ‘윤미향 감싸기’만 하고 있다”

입력 : 2020-06-01 23:00:00 수정 : 2020-06-01 20: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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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윤 의원실 앞에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어 점심식사도 못해 얼마나 힘들까”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1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규명과 윤 의원의 국회 퇴출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특히 공식 회의 석상에서 윤 의원을 '윤미향 씨'라고 지칭해 동료 국회의원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민주당은 윤미향 씨와 밖에 알려지면 안될 비밀을 공유한 것인지, 왜 저렇게 윤미향을 지키려고 하는지 저희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추진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고 국회의원에서 퇴출시키는 노력을 가열차게 하겠다"며 "말로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하면서 자신만의 이익만 챙긴 이 파렴치한 행태를 국민들이 더는 두고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보승희 의원도 "이용수 할머니가 피해자인데 민주당은 '윤미향 감싸기'만 하고 있다"며 "윤미향 씨가 민주당에 치명적인 약점을 잡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TF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윤 의원 보좌관 중 일부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련 단체 출신이고 '김복동 장학금' 수혜자에 정의연 관련자가 포함된 것을 지적하며 "모든 사람이 돈 잔치를 벌이고 새로운 자리를 챙겼다"며 "이게 문재인식 정의인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조해진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 윤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그동안 면피하고 부인하고 했던 것보다 더 강하게 부인하면서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본인 발언의 근거는 하나도 안 내놨다"며 "뭐하러 기자회견 했나 싶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의원의 아파트 경매자금 출처와 관련, "한정된 수입에서 집에 '돈 찍어내는 기계'가 없는 한 거액의 저축이 어떻게 가능한가"라며 "부부와 가족 모두가 평생 이슬만 먹고 살아왔어도 불가능"이라고 반문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민이 바라는 여당 국회의원은 출처가 확인 안 되는 현찰로 아파트를 사는 '재테크의 달인' 이 아니라 국민의 아픔과 어려움을 진정성 있게 살피는 '국정 운영의 달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일 윤 의원이 점심식사도 못했다며 정청래 의원이 큰 걱정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미향) 의원실 앞에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어 (윤 의원이) 점심식사도 못해 얼마나 힘들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면 좋겠다 싶어 찾아갔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30년 시민활동을 한 강단 있는 윤 의원이지만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힘들겠는가"고 한 뒤 "힘을 내시라고 용기도 드렸고 말벗도 돼 드리고 나왔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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