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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이강인, 성인무대 침체기 끝내나

입력 : 2020-08-30 20:09:25 수정 : 2020-08-30 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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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벨기에 정규리그 외펜戰 왼쪽 날개로 출장해 풀타임 활약
이강인, 라리가 프리시즌 레반테 戰 주장완장 차고 70분간 종횡무진
발렌시아 이강인이 30일 스페인 무르시아의 피나타르 아레나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리시즌 경기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다. 이날 이강인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치렀다. 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처

이강인(19·발렌시아)과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는 유럽 빅리그의 유스팀에서 맹활약하며 일찍부터 한국 축구의 미래로 각광받은 선수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정작 성인무대로 올라선 이후로는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강인은 18세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1군에 콜업됐지만 출전시간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 FC바르셀로나 유스팀을 떠난 이승우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성인무대에 데뷔했지만 안착하지 못하고 결국 유럽 변방인 벨기에리그까지 흘러들어갔다. 심지어 벨기에 무대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해 지난 시즌 거의 출장하지 못했다.

이런 정체의 시간이 끝나가는 듯하다. 이승우가 최근 시작된 20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 출전시간을 대폭 늘려가고 있는 데다 이강인도 개막을 앞두고 치러진 프리시즌에서 팀에 중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우는 29일 벨기에 외펜의 케어베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외펜과의 벨기에 주필러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2경기 연속 선발출장에 신트트라위던 이적 후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기여했다. 그의 활약 속에 신트트라위던은 전반 13분 선제골을 내준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후반 40분 페널티킥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이강인은 30일 스페인 무르시아의 피나타르 아레나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주장완장을 차고 선발출장해 후반 25분 교체될 때까지 70분 동안 활약하는 의미 있는 경기를 치렀다. 이날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지자 발렌시아 구단은 골키퍼 야스퍼 실러선, 공격수 루벤 소브리노 등 베테랑들 대신 19세의 어린 선수에게 임시 주장을 맡겼다.

발렌시아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다니 파레호, 프란시스 코클랭 등 핵심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고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천명한 바 있다. 이어 이날 경기 주장완장을 통해 이강인이 리빌딩의 중심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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