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출범 이후 첫 패배를 떠안겨준 ‘악연’의 카타르를 상대로 1년10개월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 축구의 A매치 통산 500승 위업도 달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치러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 카타르와 평가전에서 황희찬(라이프치히)과 황의조(보르도)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948년 런던 올림픽 1차전에서 멕시코를 5-3으로 제압하며 A매치 첫 승리를 따낸 한국 축구는 72년 만에 통산 500승(228무 201패)을 달성했다.
더불어 카타르와 만나 최근 2연패의 수모를 당했던 한국 축구는 2016년 10월6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카타르를 3-2로 꺾은 이후 4년 만에 승리를 맛봤다. 역대 전적에서도 6승 2무 3패로 우세를 유지했다.
오스트리아 원정에 나선 벤투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6명이나 양성 판정을 받는 어려운 상황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1승1패(멕시코전2-3패·카타르전 2-1승)의 성적표를 거뒀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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